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 최신 개정판 — 완전 해설본 (A등급 치료·평가·재활 전략)

고관절 cpg 썸네일

2025년에 새로 발표된 고관절 골관절염 CPG는 2017년 버전과 비교할 때 구조·철학·근거 수준이 모두 크게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운동 중심” 접근이 강조되었다면, 이번 개정판은

운동(Exercise) + 도수치료(Manual Therapy) + Dry Needling + 교육(Education) + 체중 관리 + 기능·균형 훈련

을 하나의 멀티모달(active) 재활 전략으로 통합해서 적용하도록 권고합니다.

고관절 골관절염(Hip OA)은 단순히 관절 연골이 닳는 문제가 아니라,
통증 패턴 변화, 보행 전략 손상, 근력 저하, 활동량 감소, 낙상 위험 증가까지
전신 기능에 영향을 주는 만성 질환입니다.

2025년판 고관절 골관절염 CPG는 이런 특성을 반영해

  • 진단
  • 기능 평가
  • 중재 선택
  • 추적 관리

까지 전체 흐름을 임상가 중심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최신 고관절 골관절염 CPG를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 1. 고관절 골관절염 CPG 진단 기준 — 영상 중심에서 임상 중심으로

이전에는 Hip OA 진단이 X-ray 같은 영상검사에 많이 의존했지만,
2025 CPG는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영상검사는 참고 자료일 뿐, 진단의 중심은 임상 소견과 기능 평가이다.”

▪ Hip OA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임상 지표

  • 50세 이상
  • 체중 부하 시 전·측면 고관절 통증
  • 아침 강직이 1시간 미만
  • 고관절 내회전(IR) 24° 미만
  • 반대측과 비교해 굴곡·IR이 15° 이상 감소
  • 수동 IR에서 뚜렷한 통증 재현
  • 걷기·계단·sit-to-stand 동작에서 증상 악화

이 기준들은 “필수 진단 조건”이 아니라
Hip OA 가능성을 강화해주는 임상 근거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왜 영상만으로는 부족한가?

  • X-ray상 심한 퇴행이 있어도 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
  • 반대로 영상 변화는 경미하지만 기능 장애가 큰 사람

두 유형을 임상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2025 CPG는 임상 증상 + 기능 장애 + 관절 움직임 제한 + 영상
이 네 요소를 종합해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합니다.


🟧 2. 고관절 골관절염 CPG 기능적 평가 — Hip OA의 진짜 문제는 “못 움직이는 것”

Hip OA 환자의 가장 큰 고민은 “얼마나 아픈가?” 못지않게
예전처럼 걷고 움직일 수 있느냐”입니다.

그래서 이번 고관절 골관절염 CPG는
단순 근력·ROM보다 보행·계단·균형 같은 기능 수준을 훨씬 더 중요하게 봅니다.

▪ Hip OA 환자에게 흔한 기능 문제

  • 보행 속도 감소, 보폭이 짧아짐
  • 체중부하를 회피하는 보행 패턴
  • 의자에서 일어날 때 통증·불안정
  •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과 자신감 부족
  • 한쪽 다리에 체중 싣는 동작 회피
  • 균형 저하로 인한 낙상 위험 증가

이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CPG는 다음과 같은 재활 초기 평가 세트를 권장합니다.


🟧 📊 Hip OA 재활 초기 평가 세트 (Table Version)

구분평가 항목세부 내용목적·임상적 의미
기능·보행6분 보행 검사 (6MWT)6분 동안 가능한 최대 보행 거리 측정지구력·보행 속도·보행 전략 평가. 치료 후 보행 거리 증가가 핵심 지표
TUG (Time Up and Go)의자에서 일어나 → 3m 걷고 → 돌아서 → 다시 앉는 시간기능적 이동성·균형·반응 속도 평가. 13.5초 이상이면 낙상 위험 증가로 해석
Timed Stair Test계단 오르내리는 데 걸린 시간고관절 신전근·둔근 기능 평가. Hip OA 환자가 가장 힘들어하는 실제 활동 반영
30초 Chair Stand Test30초 동안 의자에서 일어나기 반복 횟수하지 신전 근력·기능적 독립성 평가. 횟수가 적으면 둔근/허벅지 약화 가능성 ↑
균형Single-Leg Stance Test한 다리로 선 채 유지 시간 측정중둔근 기능·골반 안정성 평가. 10초 미만이면 균형 위험 증가로 볼 수 있음
Functional Reach Test선 상태에서 앞으로 얼마나 멀리 손을 뻗을 수 있는지 측정동적 균형·넘어짐 위험 평가. 전방 체중 이동 능력 반영
보행 패턴Gait Assessment보폭, 보행 속도, 체중부하, Trendelenburg 징후 관찰Hip OA 특유의 회피 보행, 체중부하 전략, 보행 대칭성 평가
PROMSWOMAC통증·경직·기능 설문Hip OA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평가 도구
HOOS고관절 기능·삶의 질 평가중·장기 추적에 적합. 수술 전후 비교에도 유용
PROMIS통증, 신체기능, 정서 상태 평가전신 상태를 폭넓게 파악할 때 유리
ImpairmentROM 평가굴곡·신전·IR·ER진단·치료 반응 판단의 기본. IR < 24°는 중요한 신호
근력 평가중둔근·소둔근·고관절 신전근보행·계단 기능과 직접 연결. 핸드헬드 다이너모미터 활용 권장
FABER TestFlexion-Abduction-External Rotation 검사고관절 전면부 구조·관절낭·근막 문제 감별에 유용
NPRS0~10 통증 수치매 세션 전후 변화 추적. 치료 반응의 직관적 지표

▪ 평가 활용 팁

  • 초기(1회차): 위 항목을 가능한 한 폭넓게 시행
  • 중간(4~6주): 기능 검사 + PROMS 재측정 → 치료 전략 조정
  • 종결(8~12주): 보행·계단·균형·삶의 질 변화 확인 → 장기 계획 수립

🟧 📌 고관절 골관절염 CPG 알고리즘

고관절 골관절염 CPG 알고리즘
고관절 골관절염 CPG 알고리즘

🟧 3. 고관절 골관절염 CPG의 근거 수준(Evidence Grades) 이해하기

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의 모든 권고는 근거 수준(Evidence Grade)에 따라 분류됩니다.
각 등급은 연구의 질, 일관성, 결과에 대한 확신도를 반영하며,
어떤 치료를 우선 적용할지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 Evidence Grade 요약

  • Grade A – 강한 근거(Strong evidence)
    • 잘 설계된 무작위 대조 연구(RCT), 대규모 전향적 연구, 체계적 문헌고찰 등
    • 여러 고품질 연구가 일관된 결론을 보일 때 부여
    • 임상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권고입니다.
  • Grade B – 중간 수준 근거(Moderate evidence)
    • 고품질 RCT 1편 이상
    • 또는 여러 개의 중등도 수준 연구가 같은 결론 지지
    • 대부분의 임상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Grade C – 약한 근거(Weak evidence)
    • 중간 수준 연구가 소수 존재하거나
    • 낮은 질의 연구(후향적 연구, 사례연구 등)가 여럿 존재
    • 전문가 의견이 일부 포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개별 환자에 맞춘 신중한 적용이 필요합니다.
  • Grade D – 상충되는 근거(Conflicting evidence)
    • 연구의 질은 높지만, 연구들 간 결과가 서로 다를 때입니다.
    • 이 경우 임상가는 환자의 상태, 목표, 선호를 반영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 Grade E – 이론적·기초 근거(Theoretical/foundational evidence)
    • 생체역학, 해부·카데바 연구, 기초 생리 연구 등
    • 임상시험은 부족하지만, 기전적으로 타당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 Grade F – 전문가 의견(Expert opinion)
    • 연구 근거가 거의 없거나 매우 부족할 때,
    • 가이드라인 개발팀의 임상 경험과 합의(consensus)를 바탕으로 제시되는 권고입니다.

이 구조를 알고 있으면,
도수치료·운동·Dry Needling·교육 등이 왜 A/B/C 등급을 받았는지,
그리고 임상에서 어떤 순서로 적용해야 할지 더 명확해집니다.


🟧 4. 도수치료(Manual Therapy) — 왜 2025년판에서 가장 강한 A등급인가?

이번 고관절 골관절염 CPG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도수치료의 위상 강화(A등급)입니다.

“Hip OA는 도수치료에 대해 일관된 임상적 효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는 대표 질환이다.”

특히

  • 장축 견인(Long-axis distraction)
  • 관절가동술(Mobilization With Movement, MWM 포함)

이 두 가지가 정식으로 A등급 치료로 분류된 것이 핵심입니다.

▪ 왜 MWM이 이렇게 높게 평가되었나?

MWM은 단순히 관절을 “늘려주는” 수동 기법이 아니라,
관절의 미세한 위치 오류(positional fault)를 교정한 상태에서, 통증 없이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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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M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 없는(Pain-free) 움직임을 목표로 한다.
  • 적용 직후 즉각적인 변화가 있는지 재검사한다(PILL 원칙).
  • 환자가 능동적으로 움직임에 참여하기 때문에 기능 회복이 빠르다.
  • 확보된 가동범위를 곧바로 운동치료에 연결해 운동 효과를 크게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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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Mulligan Concept 7판 한국어 번역본을 맡아 작업 중인데,
번역 과정에서 다시 느낀 점은,
Hip OA처럼 통증과 가동범위 제한이 동시에 존재하는 질환에서 MWM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이번 고관절 골관절염 CPG가 말하는 “통합 재활 전략”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 도수치료의 대표적인 효과

  • 고관절 flex·IR·ER ROM 증가
  • 보행 시 통증 감소
  • sit-to-stand, 계단 기능 향상
  • 단 한 번의 세션에서도 즉각적인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 보고

▪ 적용 빈도와 기간

  • 주 1~3회
  • 6~12주 프로그램 권장

▪ Morphology(골 구조) 고려

  • FAI, cam/pincer 변형이 있는 경우
    과도한 압박보다는 적절한 견인과 벡터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 고강도보다는 통증 없는 범위 내 반복 적용이 권장됩니다.

핵심 메시지
“고관절 골관절염에서 도수치료, 특히 MWM을 포함한 관절가동술은
명확한 임상 효과(NNT)를 가진 핵심 치료이다.”


🟧 5. 운동치료 — Hip OA 관리의 중심(A등급)

도수치료가 초기 ROM·통증을 조절해준다면,
장기적인 기능 회복의 주인공은 운동치료입니다.

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에서도 운동은 여전히 가장 강한 A등급을 유지합니다.

▪ 필수적으로 포함해야 할 운동 요소

  • 중둔근·소둔근 강화
    • 사이드 스텝, 클램쉘, 힙 어브덕션, 밴드 워킹 등
  • 고관절 회전근(IR·ER) 컨트롤
    • 회전 저항 밴드를 이용한 컨트롤 스쿼트, 회전 컨트롤 런지 등
  • 가동성 증가 운동
    • 캡슐 스트레칭, 고관절 플렉션/IR 모빌리티 드릴
  • 보행 패턴 재교육
    • 보폭·보행 속도·체중부하 교정, 보조기구 사용법 지도
  • 기능 훈련
    • 계단 오르내리기, sit-to-stand, 가벼운 등산·산책 등 실제 활동과 연결

▪ 권고 강도

  • 주 1~5회
  • 30~120분/세션
  • 5~16주 이상 지속

▪ 연구에서 확인된 핵심 포인트

  • 점진적 저항운동(PRE)이 가장 효과적
  • 단순 스트레칭보다 근력 + 가동성 + 기능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더 우수
  • 지도 운동(supervised exercise)이 자가 운동보다 성과가 크다
  • 물속 운동(aquatic exercise)도 통증·기능 개선에 유효(SMD 약 0.30)
  • 운동 + 교육 조합이 교육 단독에 비해 효과가 확실히 높다

핵심 메시지
“Hip OA에서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강도·지속·순응도가 예후를 결정한다.”


🟧 6. Dry Needling — 새롭게 A등급으로 올라선 중재

이전 가이드라인에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최근 연구들이 누적되면서 Dry Needling(DN)은 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에서 A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물리치료사가 어떤 방법으로든 침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 이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 적용 대상 근육

  • 장요근
  • TFL
  • 대퇴직근
  • 중둔근·소둔근 등

이들 근육에서 압통점(MTrP)이 뚜렷하거나,
촉진 시 심한 긴장·통증이 유발되는 경우 DN 적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보고된 효과 (대부분 3주 단기)

  • 근육 신장성 증가
  • 관절 가동범위(특히 굴곡·IR) 향상
  • 통증 감소
  • 보행·계단 기능 개선

DN 단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초기 3주간 통증과 긴장을 빠르게 줄여주는 보조 축으로 활용하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의 효과를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MTrP가 뚜렷한 Hip OA 환자에서 Dry Needling은
초기 3주 단기 개입으로 매우 유용한 옵션이다.”


🟧 7. 환자 교육(Education) — 정보 전달을 넘어 ‘행동 변화’까지

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에서 교육은
단순히 질환을 설명하는 수준이 아니라,

환자의 행동을 실제로 바꾸는 개입

으로 정의됩니다.

▪ 교육의 핵심 내용

  1. 질환 이해
    • Hip OA는 “나이 들어서 뼈가 다 닳았다”가 아니라,
      통증·부하·운동·전신 건강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태라는 점을 설명합니다.
  2. 활동 조절(Load Management)
    • “하지 말아야 할 것”만 나열하지 않고,
      어떤 활동을 어떻게 조절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 장시간 서 있기보다 짧은 시간씩 자주 움직이기,
      계단 사용 시 손잡이 활용, 첫 2~3주는 엘리베이터와 병행하기 등.
  3. 통증 이해·대처 전략
    • 통증이 0이 아니어도 움직여도 되는 범위가 있다는 점,
    • 통증 강도가 어느 정도까지는 “안전한 불편감” 범위인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4. Self-management(자가 관리)
    •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근력운동·자가 모빌리티 루틴 제시
    • flare-up 시 부하를 줄이고, 냉찜질·휴식·루틴 조절을 어떻게 할지 안내
  5. 온라인 기반 교육 + 인지행동요법(CBT)
    • 일부 연구에서는 온라인 CBT와 운동 프로그램을 결합했을 때
      통증 민감도 감소·활동성 증가에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교육의 목표는
“환자가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 8. 체중 관리(Weight Loss) — Hip OA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

Hip OA는 체중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체중 1kg이 줄어들면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는 3~4kg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CPG의 권고

  • 비만(BMI ≥ 30) 또는 **과체중(BMI 25~29.9)**인 Hip OA 환자에게
    체중 감량을 적극 권고합니다.
  • 단, 단기간 급격한 체중 감량보다는
    운동·식이·행동 변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방식을 강조합니다.
  • 필요 시 영양사·의사와의 협업을 추천합니다.

▪ 임상에서의 적용 팁

  • 처음부터 “살을 빼야 한다”를 강하게 강조하기보다,
    기능 개선과 통증 감소를 먼저 체감하게 해 주고
    중장기 목표로 체중 관리를 함께 계획하는 편이 순응도가 좋습니다.
  • 체중 숫자만 보여주기보다
    허리둘레, 보행 거리, 의자에서 일어나는 횟수
    눈에 보이는 기능 지표 변화를 같이 보여주는 것이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 9. 기능·보행·균형 훈련 — Participation 중심 접근

Hip OA 재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ROM 수치가 아니라

“환자가 하고 싶은 활동을 다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입니다.

▪ C등급으로 권고되는 항목

  1. 보행 재교육(Gait Training)
    • 체중부하 패턴 수정
    • 보폭·보행 속도·팔 흔들기 패턴 조절
    • 지팡이·워커 등 보조기구의 올바른 사용법 교육
  2. 기능 훈련(Functional Training)
    • sit-to-stand, 계단 오르내리기, 바닥에서 일어나기 등
    • 환자의 실제 목표(장보기, 산책, 가벼운 등산 등)와 연결해서 설계
  3. 균형 훈련(Balance Training)
    • 한 발 서기부터 시작해,
      탄탄한 바닥 → 약간 불안정한 지면 순으로 난이도 조절
    • 앞·옆·뒤로 스텝 이동, 방향 전환 훈련 등 동적 균형 훈련 포함

▪ 보조기구 사용에 대한 메시지

지팡이나 워커는 “약해져서 쓰는 도구”가 아니라,
통증을 줄이고, 안전하게 활동량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10. 초음파 치료(US) — D등급, 선택적 사용

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는 초음파 치료에 대해 D등급(근거 부족)을 부여합니다.

  • 일부 연구에서 단기 통증 감소 효과가 보고되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연구 결과가 일관되지 않고,
    기능 개선과의 연관성이 약하다는 결론입니다.
  • 따라서 초음파는 핵심 치료가 아니라 선택적인 보조 수단으로만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임상적으로는,

  • 운동·도수·교육이 이미 충분히 제공되고 있지만
    환자가 추가적인 통증 조절을 강하게 원하는 경우
  • 통증 민감도가 너무 높아 초기 1~2회기에 직접적인 부하를 주기 어려운 경우

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11. 보조기(Brace) — F등급, 1차 선택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고관절 보조기(Brace)는 2025 CPG에서 F등급을 받았습니다.

  • Hip OA에서 보조기 사용이 통증·기능 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명확하지 않거나, 연구가 매우 부족합니다.
  • 장기간 사용 시 근력·자신감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언제 고려할 수 있을까?

  • 기능이 매우 떨어진 환자가 불규칙한 지면이나 고위험 활동을 반드시 해야 할 때
  • 체중부하 통증이 매우 강한 초기 단계에서
    단기간 안정성을 위해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보조기는 Hip OA의 1차 치료가 아니며,
운동·도수·교육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 12. 2025 고관절 골관절염 CPG 핵심 철학 정리

이번 개정판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Hip OA는 적극적 재활(active rehab)로 관리해야 한다.
  2. 도수치료 + 운동 + 교육의 통합이 가장 강력한 조합이다.
  3. 특히 MWM 기반 도수치료는 초기 ROM·통증을 빠르게 개선해
    운동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법이다.
  4. 운동치료는 Hip OA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심 축이며,
    강도·지속·순응도가 결과를 바꾼다.
  5. Dry Needling은 근육 긴장·MTrP가 뚜렷한 환자에서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는 A등급 중재다.
  6. 교육·체중 관리·기능·균형 훈련
    환자가 스스로 몸을 관리하고, 실제 삶의 참여를 회복하게 만드는 요소다.
  7. 초음파·보조기는 더 이상 중심 치료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이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고관절 골관절염 CPG를
각 환자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시면
보다 근거 기반이면서도 실전적인 재활 전략을 구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Koc, T. A., Jr, Cibulka, M., Enseki, K. R., Gentile, J. T., MacDonald, C. W., Kollmorgen, R. C., & Martin, R. L. (2025). Hip Pain and Mobility Deficits-Hip Osteoarthritis: Revision 2025. The Journal of orthopaedic and sports physical therapy55(11), CPG1–CPG31. https://doi.org/10.2519/jospt.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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